후,, 오늘은 걷는데 이상하게 몸이 무거운 날이다,,
슬슬 체력이 바닥나나 보다.
쉬엄쉬엄 빡세지 않게 돌아다녔는데도,, 이 거지 같은 체력은
날 실망시키지 않는군?
원래 피자를 먹으러 가려다가
갑자기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간 한남동 어느 떡볶이 집에서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좌절당하고,,
떡볶이를 결국 먹어야겠어서 일단은 카페인과 빵으로 주린 배를 달려고
아우어 베이커리로 들어갔다.
커피는 아이스 카페라떼, 빵은 앙버터 케이크와 베이컨으로 돌돌 말린 계란빵 픽!
앙버터 케이크는 뭔가 상상하던 맛이 아니었다.
찐~한 앙버터 빵의 그런 느낌적인 느낌을 바랐는데,,
오쥬는 맛있다고 했으니 취향 차이인 건가??
요즘 야수리집에서 며칠 묵었을 때 사용할 수 있었던 다이슨에 빠져있는데,
아우어 베이커리가 있는 건물 화장실에서 다이슨 핸드 드라이기를 발견!
다이슨 이야기를 해보자면,
방송이나 인터넷 등등에서 다이슨이 좋다는 말들이 많이 들렸지만
뭐,, 드라이기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
그 비싼 돈 주고 왜,, 드라이기를 사야 하지??
하는 게 그동안 나의 생각이었는데,
다이슨을 써보니까 알겠다,,
왜 다이슨,,다이슨!! 하는지 알겠다!!!
모르면 몰라도 한번 써보고선 다신 다이슨이 없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뜨겁지 않은 바람,, 슉슉 빗어지며 말려지던 두피,,,
잊을 수 없어,,,
누가 나한테 딱 65만 원만 줬으면 좋겠다,,
다이슨은 또 사고 싶다고 바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라더라,,
야수리는 한달?인가 기다려서 받았다더라,,
다이슨,,, 언젠간 가지고 말테다,,
다시 돌아와서 ㅋㅋㅋ오쥬가 다이슨 핸드 드라이기를 써서 손을 말리더니
빨리 마른다고 칭찬했다.
역시 다이슨!!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슨을 뒤로 한채 한남동으로 온 이유!
BHAK에서 전시 중인 브리트니 패닝_Whipped Cream Daydreams을 봤다.
무료 전시인데도 퀄리티가 좋았다.
그림 위에 실을 놓은 제작 방식이 독특했다.
재질이나 패턴 등을 표현한 건가??
그리고 평온한 인물들 뒤로 불타고 있는 장면들을 그려
평온함과 불안함이 함께 공존하는 현재의 상황들을 나타내는 느낌을 주었다.
빠질 수 없는 감상 컷 한컷~헤헷😁
오쥬가 데리고 가준 떡볶이 맛집~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깻잎 떡볶이에 치즈 사리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역시,, 깻잎은 옳다❤️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거의 다 먹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오쥬와 이런저런 영상들을 보면서 마신
비타민 주스 로트벡쉔 윈터워머
따뜻하게 마셔도 되고 차갑게 마셔도 되는데
나는 얼음 네게 넣어서 아주 차갑게!!
약간 베리맛이 나는데 첨엔 흠,,, 그냥 주니까 마셨는데
어느새 스스로 찾아 마시고 있었음.
비타민도 듬뿍듬뿍인데 맛도 좋잖아,,?!
( 오쥬돈오쥬산임:-) )
하도 잘 마셔서 다 마셔가지구 오쥬에게 한병 다시 사주겠다고
말을 던졌는데,, 언젠간 사줄게 오쥬~~❤️
오쥬집에 며칠 머무르는 컨셉이 기생충이었는데
아주 착실하게 역할을 잘하고 있는 거 같다😊
다음날 아침
건강하게 솥밥을 시켜먹었다.
찌개는 밍밍했다,, 자극적인 거 원해요,,!
드디어 서울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눈 깜짝할 새 시간이 지난 느낌,,
몸은 너무너무 피곤한데 마음은 너무너무 아쉽다.
아침에 보니까 표가 많길래 굳이 미리 예매하지 않고
고속터미널에 도착해서 예매하려고 봤더니
가까운 시간의 표가 다 나가 있었다,,
그 다음 가까운 게 프리미엄 버스였는데,
왠지,, 백수인데,, 프리미엄 버스는 사치인 거 같구,,
그래서 야수리에게 말했더니 8천 원 차이밖에 안 나는데??
이러니까 또 생각해보니 그렇네,,?? 8천 원 차이밖에 안나네??!
해서 예매를 하려니까
앗! 매진된 표가 하나 나왔다!!!
아싸리!!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복이 온다!!
몸이 정말 지쳤는지 거의 2시간 30분을 자면서 왔다.
버스가 꽤 더웠는데도 정말 잘 잤다.
자고 일어나니까 완전 개-운~
집에 와서 방에서 누워있는데 역시 집이 최고라는 걸 느낀다,,
겨우 며칠 나갔다가 들어온 건데,,,
다음날 하루 종일 누워있다가 3시 정도가 되니
배가 고파서 김밥을 사러 나갔다.
과자도 하나 사서 들어가 볼까 하고 마트를 갔는데
오,,, 딸기가 2박스에 1만 원? 개이득이잖아~
바로 겟겟!
김밥도 야무지게 사고
역시 김밥을 먹을 땐 빠질 수 없는 컵라면과 함께
야무지게 밥을 먹어주었다.
서울에서 하도 건강에 안 좋은 것만 먹은 거 같아서
집에 오면 당분간 건강하게 먹어줘야지 다짐했는데,.
하루도 안 가서 무너질 다짐이었다,,🥲🥲
그래도 맛있으면 됐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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